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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나 류필립 나이 직업 엄마 아버지



KBS 살림남(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을 재미나게 보고 있는데요.

류필립 미나 커플이 특히 17살의 나이 차이로 인해 많은 화제가 됐고, 흥미롭게 보게 되더군요.


류필립은 89년생으로 올해나이 30살. 미나는 72년생으로 47살이니, 두사람의 나이 차이는 자그만치 17살입니다.


류필립 직업은 2014년 그룹 '소리얼'로 데뷔한 가수이구요. 현재는 배우 활동을 병행하고 있습니다.

미나 직업 역시 가수 입니다. 2002년 월드컵 당시, '미스 월드컵' 신드롬을 일으키며 가수로 데뷔하여 주목받고, 중국으로 건너가 활발한 활동을 했습니다.


외국 뉴스상에서 보는 헐리우드 배우들, 가수, 연예인들이야 그런 많은 나이차 커플을 종종 볼 수 있었지만, 최근에 연상연하 커플에 대한 인식이 많이 바뀌었다고는 해도 아직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는 아무래도 뿌리깊은 유교사상이 잠재되 있어, 17살 나이차이는 쉽게 받아들여지지 않는 면이 있죠.



두 사람의 교제는 당사자의 나이차이로도 큰 화제가 되고, 주위에서 우려의 시선을 보내는 등 여러가지 사연과 곡절이 있었겠지만,

두 사람의 집안, 가족에게 있어서도 쉽게 받아들일 수 없었을거 같다는 추측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살림남2를 보다가 알게된 류필립 집안의 가족사, 류필립 엄마, 아버지, 누나와의 사연들도 충격적이었습니다.

미나 류필립 가족사 관련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류필립 가족 엄마, 아버지


류필립 엄마 이름은 '유금란'씨로 알려져 있습니다. 주로 KBS 프로그램인 '전설의고향'을 통해서 이름을 널리 알렸었습니다.


류필립 엄마 나이가 1963년생이니 올해 나이 56세로, 올 7월7일 결혼해서 며느리로 맞게 될 47살 미나 와는 9살차이 밖에 안됩니다; 고부 관계보단 맞 언니 막내동생뻘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올해 3월 살림남2 방송에서 류필립 어머니가 아들 류필립과 미나의 결혼에 대한 솔직한 심경을 전한 바 있는데요.



류필립 어머니는, 

"(류필립이) 미나에 대해서만 말을 아끼더라. 군대를 보내고 검색어에 떴다. '얘가 지금 제정신인가' 싶었다. 17살 차이? 어떻게 사랑이라는 감정이 가능한지 믿지 못했다. 반대하고 싶었다. 필립이가 나중에 후회하지 않을까"라고 당시 심경을 털어놨습니다.




이에 류필립은 "제가 고집이 세다. 엄마도 잘 아신다. 반대를 안 하실 거라고 알고 있었다. 하지만 마음속으로는 반대를 하고 싶으셨을 거다"라며 어머니의 마음을 헤아렸습니다.


방송에서 이를 듣던 류필립 어머니는, 

"하루는 혼자 엉엉 울었던 적이 있다. 주위에서 '어떡해요'라고 하더라. 주변에서 좋은 소리를 못 드는 게 너무 슬퍼서 울었다. 내 자식이 누구와 결혼한다고 자랑하고 싶었는데 자랑을 못 하겠더라. 그게 너무 속상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서 류필립 어머니는, 

"그런데 그게 이기적인 생각이라는 걸 알았다. 내 자식이니까 내가 자랑하고 싶어하고 내 것이니까 내가 원하는 여자와 결혼하길 바라고. 그건 내 생각이더라. 필립이의 입장에서 생각하니까 '필립이는 좋다는데, 필립이를 축하해 주지 못하고 있구나'라는 것을 깨달았다. 마음 다 비우고 사랑하기로 마음 먹었다. 무조건 너희를 사랑하기로 했다"고 말해 감동을 안겼습니다.


류필립이 군대 간 얘기가 나온김에 참고로,

류필립 국적은 한국과 미국 두 나라의 국적을 가지고 있습니다.


미국 시민권에 의해 군 복무를 이행할 필요가 없없음에도 자원입대 선택에 많은 대중들에게 커다란 응원과 호감을 받았었습니다. 


2015년 류필립이 군복무하던 시절 연애중이던 미나가 면회가서 함께 찍은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올리며 "고무신을 해본 적이 없다. 이 나이 되도록 처음"이라고 글을 올린 바 있습니다.


한편, 지난 4월 살림남2 48회차 에서는 류필립 아버지에 관한 내용이 방영되었는데요.

류필립과 미나가 만난지 1000일 기념으로 캠핑장으로 떠나는 행복한 일상이 그려졌습니다.

두사람이 결혼을 몇달 앞두고 알콩달콩한 모습을 보여줄것으로 기대되는 모습으로 시작했는데요.




17살 나이차라고 보이지 않는 여느 커플의 즐거운 캠핑여행 떠나는 모습으로 보는이들의 부러움과 입가에 미소가 지어지게 했습니다.


17살 연상의 미나가 류필립에 비해 오히려 철이없어 보이는건 왜일까요.. ㅎ

실제 미나도 류필립이 나이보다 10살은 더 어른스럽다고 말합니다. 그에 비하면 제 보기엔 미나는 10살은 덜 어른스럽.....



남양주 캠핑장에 도착해서, 류필립이 설치해준 해먹에서 미나가 한숨 푹 자고 있는 사이,

우렁 남편 필립은 열일하고, 미국에서 수없이 많이 만들어본 마이애미식 스테이크를 미나를 위해 준비합니다.


다른 양념 없이 소금과 후추로만 맛을 낸 기막힌 스테이크맛에 미나는 너무나 놀라고, 소스빨에 먹었던 많은 스테이크와 비교되지 않을만큼 맛있다며 칭찬일색.



남양주 캠핑장에서 만나는 고품격 레스토랑에 손색없을듯한 멋진 플레이팅에 모두를 놀라게 합니다. 스테이크맛에 푹 빠진 아내 미나에게 류필립이 어색하게 들이민 커플반지!


미나는 “결혼 반지냐”고 물었고, 류필립은 “커플링”이라며 미나의 손에 반지를 껴줬습니다. 미나는 “오래 살고 볼일”이라며 좋아했고, 류필립은 “이미 오래 살았다”고 말해 웃음..


생각지도 못한 선물에 미나는 너무 좋아하고...
필립은 수줍어하며 정식 프로포즈를 했습니다., 원래 계획보다 앞당겨 올해 7월에 웨딩마치를 올리자고 제안하고 미나는 받아들입니다.

앞서 미나와 류필립은 혼인신고만 하고 법적으로 부부가 된 바 있죠.



결혼식에 류필립 아버지를 초대하자는 미나의 제안에 류필립의 표정이 어두워지고, 

류필립은 “군대 갔다 온 이후로 최근에 한번 연락 왔었는데 답장 안 했다. 아빠랑 연락하면 엄마한테 죄책감이 든다. 어렸을 때 아빠한테 받은 상처가 생각나서”라고 입을 떼며,


그의 청소년기에 아버지로부터 받은 상처를 하나 둘 씩 털어놓게 됩니다.

류필립 입장에서는 아버지에 대해 기억하고 싶지 않고, 별로 할말이 없다고 하는....



류필립은 4살 때 부모님이 이혼하게 됐다고 했습니다. 3남매를 홀로 키우게된 어머니의 노고가 엄청났음을 짐작케 합니다.


류필립 어머니 입장에서는 어린시절 아빠의 부재로 상처받았을 아들인데, 17세 연상의 미나를 소개해준다고 데려왔을때 심정이 참 마음아팠을거 같습니다.



3남매를 키우느라 홀로 고생하시는 엄마를 보면서 자란 류필립도 나이 많은 미나와의 결혼으로 엄마가 우려하실것에 죄스러운 마음을 크게 가졌을거 같습니다.

그래서 실제 미나와 엄마가 만나는 자리에서 참아왔던...걷잡을 수 없는 눈물을 보였을거라는 점이 이해가 갑니다.


미나는 지난번에 류필립과 혼인신고를 마치고 시댁에 찾아갔을때 왜 시어머니만 계실까...

하고 류필립 아버지의 부재에 의아했었다고 합니다. 



류필립의 누나 수지씨가 미국에 있는 아버지에게 가고 싶다고 말하고, 먼저 미국행을 하게 됩니다.

이후 수지씨의 권유로 류필립도 아버지가 계신 미국 마이애미로 건너가게 되는데요.

미국 마이애미에 있는 아버지는 레스토랑을 운영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류필립은 고1때 미국에 있는 아버지를 보러간다는 설렘과 새로운 곳에서의 생활에 나름의 부푼 꿈을 안고 마이애미로 갔을텐데, 이렇게 14년만에 상봉한 아버지는 대뜸 고1이었던 류필립에게 식당에서 일을 하라고 했다고 합니다.



식당일은 새벽5시부터 시작해서 학교 등교전까지 이어지고, 이어 하교후 오후 3시부터 또 식당일을 했다고 합니다. 3시간 쪽잠을 자가며 이런 식당일과 학교 수업을 병행하는 생활을 3년간 하루도 빼놓지 않고 했었다고 하네요.


휴일에는 학교를 쉬니까 하루종일 식당일을 해야했고, 3년동안 식당일을 쉬어본 날은 허리케인이 왔을때 한번 뿐이었다고 말했습니다. 세상에나...


더욱 충격적인건, 이런 비인간적인 노동을 친아버지가 아들에게... 더우기 무보수로 시켰다고 합니다..... 류필립 아버지 욕나올정도로 정말 너무했네요.



저런 친아버지로부터의 노동착취에 대해 당시 류필립은 “도망치고 싶어도 도망칠 수 없었다. 그때는 어릴 때라서 그게 당연한 건지 알았다"고..


또한 류필립립 아버지는 3년동안 무보수로 일하는 대신, 대학가면 등록금을 지원해주고 남부럽지 않게 해주겠다고 말했다네요.


그렇게 힘든 3년생활을 보내고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교에 갈때가 된 필립이, 아버지에게 "왜 약속대로 대학에 보내주지 않는거죠?" 라고 물었고,




류필립 아버지는  

"미안한데 대학을 가지 마라, 열심히 일하면 가게 물려줄게"라고 말했다네요.


아... 정말 욕나옵니다. 이세상 어느 부모가 친아들에게 저런식으로 대하나요? 저런 아버지라면 류필립의 어머니가 이혼하는게 오히려 더 나았다고 보이네요. 아니 법적으로도 아동학대로 구속감 아닌가요? 계부라도 저렇게까진 안할거 같은데...


이후, 류필립은 도망치듯이 아버지 집을 뛰쳐나와서, 액세서리 가게에서 아르바이트를 시작했다고 합니다.

한국에 돌아갈 비행기값을 마련하기 위해서였죠.



아르바이트로 비행기값을 벌고 3년만에 엄마한테 돌아온 류필립.

예고없이 찾아온 아들에게 깜짝 놀란 엄마는 청천벽력 같은 류필립의 미국생활에 눈물을 흘리시고, "아빠의 말만 듣고 잘 지내는 줄 알았다고"


어린시절 그런 아버지로부터 배신감과 상처를 받은 필립.



류필립이 그 나이에 비해 많이 성숙했던건 어린 시절 힘든 세상을 너무도 빨리 알아버렸기 때문이리라.


미나는 필립의 눈이 슬퍼보이는 이유가 거기에 있었다며, 한부모 가정속에서 자라면서 가슴속의 고통과 상처를 안고 살다보니 오히려 조금 일찍 철이 들어버렸다고..



류필립은 오히려 철없어 보이는(?) 미나의 존재로 사랑을 받고 큰 위로가 됨을 이야기 합니다.

모든 얘기를 들은 미나는 함께 아픔을 나누며 류필립을 안아줍니다.

이적의 '다행이다' 란 노랫말이 더욱 마음에 와닿는 순간이었습니다.



류필립은 “자기(미나) 같은 사람 없다. 세상 사람은 모를 거다. 자기 같은 사람, 너무 예쁘다. 잘 살자”고 말하며 미나를 감싸 안았습니다.


류필립은 “지금은 행복하다 못해 이래도 되나 싶은 정도로 행복하다. 행복한 게 어색하다. 이제 조금씩 행복한 것에 익숙해지고 있다”고 말하며 울었습니다.


이 장면에서 필립과 미나가 정말 사랑하며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참 많이 들었습니다.

나이차가 나더라도 이렇게 서로를 위하는 마음으로 살아간다면, 또 그런 그 둘의 모습을 본다면 류필립의 어머니가 진심으로 축하하며 결혼을 허락하는 것이 당연하리라 생각되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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