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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숙 나이 남편 젊은 시절 리즈사진 혼혈 아들 딸 이만희 삼포가는길



한국의 오드리 햅번으로 불리우는 문숙씨는 1954년생으로 올해 66세입니다.


고 3 되던 시절 tbc에서 공채 탈렌트를 뽑는데 미성년자이고 아직 학생이다보니 뽑히기는 사실 어려웠지만 이국적인 외모로 단번에 합격하게 도힙니다.



티비씨 세나의 집이라는 드라마에서 단역으로 데뷔하고 1973년 이만희 감독의 영화 태양을 닮은 소녀 주인공으로 캐스팅되어 충무로의 주목받는 신인여배우로 단번에 급부상하게 됩니다.


문숙씨는 오디션 당시를 이렇게 회상하는데요?!


이만희 감독과 눈이 마주치자마자 가슴이 콩콩 튀고 숨을 쉴수조차 없었다고 합니다.

목소리와 체취에 가슴이 두근두근하고 마치 운명의 남자를 본 것 같은 느낌을 받은 것입니다.



당시 이만희 감독도 문숙씨를 보자마자 바로 '이사람이다' 하는 느낌을 받고 태양을 닮은 여자 주인공으로 캐스팅한 것이었습니다.


애가 셋 있는 이혼남이었던 이만희 감독은 이미 7년동안 문정숙씨와 연인 관계로 지내고 있었지만 문숙씨를 만나면서 새로운 사랑에 올인하게 됩니다.



문숙이라는 예명도 이만희 감독이 지어준 것인데, 여배우 문정희, 문정숙, 그리고 문숙 이렇게 여배우들을 문자 돌림으로 다 예명을 지어주었다고 합니다.


이만희 감독은 만추, 삼포로 가는 길, 돌아오지 않는 해병 등 한국 영화사에 길이 남을 명작을 만든 충무로의 천재 감독으로 평가받는데요?!



1년에 3편 정도의 영화를 만들며 다작을 하는 감독으로도 유명한데 작품성까지 겸비하여 지금으로 치면 봉준호, 이장호, 임권택, 이창동감독같은 분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이만희 감독의 뮤즈가 되어 운명적인 사랑을 한 문숙씨는 23살의 나이차이에도 불구하고 첫눈에 반한 불같은 사랑으로 1년 정도의 결혼생활을 하게되는데요?!


나이차이가 나기 때문에 남들 눈에는 그저 불륜으로 보이던 시대이기 때문에 절간에서 비밀결혼식을 치를 수 밖에 없었다고 합니다.


더더구나 이만희 감독은 첫부인과의 결혼생활이 끝나갈 때 즈음 배우 문정숙씨와 연애를 시작했기 때문에 이해룡이라는 배우가 자신의 집을 숨은 데이트장소로 제공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이후 첫부인과는 이혼하고 연인사이로 지냈지만 문숙씨가 문정숙씨와 이름도 넘 비슷하고 맡은 역할도 술집 작부역할이어서 당시에 이런 저런 오해가 생기기 딱 좋기도 하였습니다.




문숙씨는 1974년 한국 최초의 로드무비 삼포 가는길을 찍으면서 강원도 눈밭에서 겨울에 세 사람의 배우가 열심히 촬영하던 기억이 남아있는데 참으로 젊은 시절 최고의 영화 감독과 작품, 배우들과 작업하며 아름다운 기억으로 남아있다고 합니다.



이 때까지만 해도 문숙씨는 남편 이만희 감독의 건강에 대해서 잘 알지 못한 상태였는데 아무래도 어린 신부가 자신때문에 괜한 걱정할까봐 그런 것도 있는 것 같습니다.



삼포가는길 편집작업 도중 이만희 감독은 갑자기 피를 토하며 쓰러졌고 그대로 병원 응급실로 실려가 무려 8일동안 식물인간처럼 누워있다가 잠깐 기운을 차렸을 때 문숙씨에게 작별인사를 남기게 되었다고 합니다.


간경화 증세가 간암으로 진행된 상태였고 더이상 살 가망이 없다고 스스로 느꼈는지 아내 문숙씨에게 멀리가야할 것 같다고 이야기하였다고 합니다. ..



그러자 문숙씨는 어디 가시냐고? 자기도 따라가겠다고 하늘나라로 떠나겠다는 뜻인지도 모르고 대답하였고


'어디 멀리 가야한다, 아주 먼나라 아프리카로 떠나야 한다... 못 쫓아온다'


이렇게 대답하였다고 합니다...


그리고 문숙씨는 임종도 지키지 못하고 이만희 감독옆을 떠나야 했는데 바로 이만희 감독의 친척이 비수같은 말로 상처를 주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너때문에 이렇게 되었다.. '



문숙씨를 만나서 이만희 감독이 아파 죽게 되었다는 말도 안되는 비난을 퍼붓는 바람에 21살의 어린 신부는 그저 눈물로 자리를 뜰 수 밖에 없었고 장례식에서조차 함께 할 수 없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 때 이만희 감독의 절친이셨는지 이해룡씨가 또한번 활약하게 되는데 '이 자리에 가장 있어야 할 사람은 문숙이다' 주장하며 문숙씨를 오도록 했다는 이야기도 전해지고 있습니다.



문숙씨는 사랑이 너무나도 강렬하고 미운 모습도 거의 못 느껴지는 시절 갑작스레 떠난 이만희 감독과의 짦은 사랑때문에 반은 정신을 놓고 사신 듯 했는데요~


2편 정도의 영화를 더 찍었지만 이미 감독이 데리고 살던 여자애 정도로 여기던 세간의 눈초리때문에 너무도 쉽게 자신을 어떻게 해보려는 남정네들이 많았고 황당한 상황을 많이 겪었다고 하십니다.



그러던 차에 친구가 선을 보러가는데 자신에게도 좀 따라가줄 것을 부탁하여 함께 선자리에 나가게 되었는데 상대방 남성이 친구가 아니라 문숙씨에게 관심을 보이게 되면서 미국을 오가는 무역사업가라는 소리를 듣고 지칠대로 지친 대한민국에서 결혼을 하면서 미국으로 이민을 가게 되었다고 합니다.


미국으로 떠나버린 후 1978년 아들, 1984년 딸을 낳고 살게 되었고 남편과는 몇년이 지난 후 이혼을 하게 됩니다.



문숙씨는 고교 재학 중 배우로 데뷔하면서 배움의 길이 끊어졌는데... 이 때 미국 링어스 대학 미술과에 진학하면서 다시 공부를 시작하게 됩니다.


화가로서 미국에서 활동하며 전시회까지 하고 나름 삶의 입지를 다져나가고 있던 시절 미국 맨해튼에 살던 당시 몸이 너무 안 좋아졌다고 합니다.


대도시에서 하늘도 잘 안보이는 팍팍한 삶을 살며 건강이 상했고, 하와이 마우이섬에 이주하면서 다시 건강을 되찾게 되었다고 합니다.


지금은 배우 문숙씨보다 자연치유 음식 연구가와 요가수련, 강사로 더 유명하신데요?!


하와이 마우이 섬에서도 깊숙한 오지로 들어가서 정말 천연 자연 그대로의 공간에서 건강한 요리를 연구하며 요가 수련등을 하시며 힐링라이프에 푹 빠져 사시게 됩니다.


그야말로 몸과 마음의 건강, 여유를 고스란히 느끼며 살게 되었고 지금 66세의 문숙씨에게는 배우시절의 밝고 통통 튀는 모습보다 평온하고 여유있는 미소가 보는 사람들에게도 힐링을 선사합니다.



문숙씨가 대한민국으로 다시 돌아오시게 된 데에는 영화 뷰티 인사이드 출연이 그 시작이었습니다.


국내 여성잡지와 인터뷰하며 간간히 국내에 소식을 전하던 문숙씨의 사연을 접한 한효주씨가 그녀의 삶에 감명을 받고 직접 하와이까지 날아가 영화 뷰티 인사이드에 출연해줄 것을 간곡히 설득하게 된 것입니다.




후배 여배우의 정성에 감탄한 문숙씨는 뷰티인사이드로 국내 영화계에 컴백하게 되었고 마치 신인배우의 마인드로 카메라앞에 서게 되었다고 하십니다.


복귀하면서 감독과 주변 스태프들 모두의 배려로 넘 편하게 영화촬영을 할 수 있었고 문숙씨는 감사한 마음을 금치 못하게 되었습니다.




그후 한지민, 이병헌, 박정민, 여운계씨가 출연한 영화 그것만이 내세상에 피아니스트 한지민씨의 엄마역할로 출연하였는데 당시 어마어마한 여신, 마녀? 같은 카리스마에 놀라 국내에 이런 중견여배우가 있으셨나? 했던 기억이 나네요!


무시무시한 여왕의 카리스마와 절제미가 돋보이는 문숙씨의 연기는 38년 전 영화계를 떠나며 남은 연기에 대한 아쉬움을 달래고도 남을 정도로 관객들에게도 만족을 주고 있습니다.



평소 숄을 굉장히 즐겨하시는데 숄을 두르신 모습이 무척 우아하고 잘 어울리시는 배우 중 한분입니다. 

시장에 가시면 숄을 양쪽으로 묶어서 가방으로 만들기도 하신답니다. 


하와이 마우이섬에서 오래 사시며 훌라춤을 원주민만큼 잘 추시는데 같이 삽시다 혜은이 콘서트에서 당신은 모르실거야라는 노래에 맞춰 우아한 훌라춤을 추는 모습도 보여주셨습니다.


문숙씨가 혼혈이라는 루머가 있으나 경기도 양주에서 출생한 순수 한국토종이라고 합니다. 




그만큼 문숙씨의 외모가 이국적이고 서양 미녀배우들과 비교해도 전혀 뒤떨어지지 않는 대한민국의 여배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카리스마와 우아함, 부드러움과 단호함, 도회적인 절제미와 자연 친화적인 자연인의 양면의 모습을 동시에 지니고 있는 문숙씨는 천생 배우신 것 같습니다 


최근에는 예능과 아침프로그램에도 자주 얼굴을 보여주셔서 친근함이 더해지고 있습니다.  

못다한 연기의 열정 앞으로도 브라운관과 스크린에서 다양하게 보여주시길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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