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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미연 남편 박성국 딸 이별여행



1990년대 '이별여행'으로 큰 인기를 얻은 가수 원미연에 대해 

원미연 남편 박성국 러브스토리, 원미연 딸, 최근 근황으로 일산 원미연 식당까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원미연 나이 1965년 3월23일생으로 올해 55세. 고향은 서울 출생이구요.

원미연 학력 중앙대학교 연극학과 졸업입니다.

1985년 MBC 대학가요제 본선에 진출해서 '들녘에서'로 입상하면서 데뷔하구요. 이듬해 KBS 특채 배우로 활동했습니다. 





이후 1989년 1집 앨범 '혼자이고 싶어요'로 가수활동을 시작하게 되고, 1991년 발표한 2집 <이별여행>에서 동명 타이틀곡 '이별여행' 으로 큰 인기를 얻으며 1995년 4집 <서로의 자리 비우지 말아요>에서 ' 조금은 깊은 사랑' 등의 명곡을 남겼습니다. 


<원미연 - 이별여행 듣기>



1992년에 발표한 3집에서는 '그대 내 곁으로'라는 곡에 당대 최고 인기가수 강수지, 서태지 등이 참여하면서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원미연 남편 박성국 러브스토리


원미연은 '이별여행', '조금 깊은 사랑'으로 대중의 큰 사랑을 받던 전성기 시절, 

돌연 부산행을 택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는데요. 


1996년 부산 교통방송이 개국하면서 원미연은 라디오 프로그램 '명랑운전석' 진행을 맡게 되고, 

그때 현재의 남편 박성국을 만나게 됩니다. (원미연 남편 박성국)

당시 박성국 직업은 부산 교통방송의 엔지니어였고 부산 토박이 였습니다. 박성국 나이는 원미연보다 6살 연하입니다.




원래 원미연의 거주지는 서울이었고, 부산으로 비행기를 타고 다니면서 교통방송을 진행합니다. 그러다가 부산 해운대에 라이브카페를 열게 되면서, 아예 주거주지를 부산으로 옮기게 되는데요.

갑자기 바뀐 환경에 모든 것이 낯설고 힘들었던 원미연 부산생활 당시, 든든한 버팀목이 돼줬던 것이 바로 현재 원미연 남편 박성국.


원미연 - "방을 구해야 하는데 너무 막막해서 (박성국에게) 좀 도와줄 수 있느냐고 부탁했더니 다음날 노트에 빼곡하게 리스트를 작성해왔어요. 방송국과의 거리, 택시 요금, 월세, 집의 특징 등을 정리한 걸 보고 깜짝 놀랐죠."





당시 그냥 인사만 하는 직장동료였던 원미연의 부탁에 박성국이 최대한 꼼꼼하게 자료 조사를 해옵니다.

그리고 함께 방을 보러 다닐 때도 마찬가지였죠.


원미연 - "하루 종일 함께 방을 보러 다니는데 ‘여기는 우범지대인 것 같다’ ‘집이 큰 길에서 너무 멀리 떨어져 있다’ ‘수도에서 녹물이 나와 안되겠다’ 하며 자기 집을 구하듯 꼼꼼하게 살피고, 자상하게 조언해줬어요. 덕분에 방송국과 가까운 거리에 있는 깨끗한 원룸을 얻을 수 있었죠."


그렇게 두 사람은 미묘한... 소위 썸타는 사이가 됩니다. 좀 더 가까운 사이가 될 수도 있었겠지만, 아마 원미연은 자신의 나이가 6살이나 많다는 사실이, 그리고 박성국은 상대가 유명 가수라는 사실이 걸림돌이 되었을 것 같네요.





그러던 중 원미연은 아버지가 위독하다는 전화를 받고, 딱히 의지할 곳이 없었던 원미연은 무작정 박성국을 데리고 서울로 향했습니다. 이후 중환자실에 계시던 아버지에게 박성국을 소개했다고 하는데요.


원미연: "아버지가 폐열증으로 갑작스럽게 쓰러지셨고 내일 모레 돌아가실 수도 있는 상황이 됐다. 남편을 찾아가 아버지의 병원을 같이 가달라고 부탁했다."


원미연: "결국 용기를 내 아버지께 결혼을 허락해달라고 말했다.

아빠한테 살고자 하는 희망을 드리고 싶었다. 아빠는 내 손을 잡고 결혼식장에 들어가고 싶다고 하셨지만 이미 힘든 상황 이었다."


원미연: "아버지는 남편에게 '내가 중환자실을 나가게 되면 부산을 찾아가겠다. 하지만 만약 내가 일어나지 못한다면 우리 미연이를 잘 부탁한다'고 말했고 이것이 아버지가 남긴 마지막 말이 됐다."





이때까지도 원미연과 박성국은 썸타는 관계였습니다. 그냥 친구와 애인의 중간 단계였고, 서로의 본심을 확인하지 못한 상태였죠. 그럴 때 원미연은 아버지에게 삶의 의지를 불어넣기 위한 말을 했고, 박성국 역시 잠자코 그 말을 들어주게 됩니다.


결국 원미연의 아버지는 돌아가시고, 박성국이 나서서 장례의 대소사를 도맡아 처리하게 됩니다.

하지만 원미연은 아버지 앞에서 한 약속을 다시 꺼내지 못합니다.


원미연: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거의 매일 울다시피 하고 살았는데 남편이 큰 힘이 됐죠. 그러다 올봄(2004년)에 아무렇지 않게 ‘원미연씨, 우리 결혼해야 하지 않겠어요?’ 하더라고요. 그래서 얼른 ‘그래야죠’ 했어요."


위에 박성국의 프로포즈를 받을 당시 원미연의 심경도 재미있는데요.


원미연: "결혼에 대해 괜히 오래 생각하다가는 신랑이 어디론가 멀리 도망가버릴 것 같아서 청혼을 받자마자 바로 승낙했다."


원미연 박성국 두 사람은 소위 불꽃 튀는 사랑의 감정으로 맺어진게 아니라 자연스럽게 서로에 대한 신뢰와 감정이 커져 온 케이스 같네요. 설레임은 덜했을지 몰라도 이런 사랑도 참 로맨틱한거 같네요.


처음 직장 동료로 만났고, 이때까지도 박성국은 원미연을 '원미연씨'라고 부르고, 원미연 역시 상대를 존대합니다.(존댓말)

아주 친한 사이도 아니고 그렇다고 아예 모르는 사이도 아닌 '썸타는 사이'의 전형적인 예같습니다.


원미연 - "‘~야’ ‘누나’ 하고 부르는 허물없는 사이가 아니라 직장 동료 관계로 만났기 때문에 오랜 시간 알고 지내면서도 서로에게 함부로 대하지 않고 조심스럽게 좋은 관계를 이어나갈 수 있었다."


원미연: "처음부터 사귀었으면 아마 결혼으로 이어지지 못했을 거예요. 동료로 일정한 거리를 두고 지내왔기에 가능했죠."



<원미연 딸 박유빈>


후에 원미연 남편 박성국은 인터뷰에서,

박성국 - “처음부터 아내 나이를 알았다면 안 만났을 것이다. 나이를 나중에 알고 정리해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이미 너무 깊어진 뒤였다”


원미연 박성국은 2004년 6월 20일 결혼식을 올렸고, 이듬해 딸 박유빈을 낳습니다. 결혼 후에도 원미연은 가수 활동과 라이브 카페 운영을 하고, 박성국은 자신의 직장을 다니면서 아내의 집안 살림을 잘 도와준다고 합니다.

단란하고 행복한 가정을 이룬거 같네요.


원미연의 또 다른 이름, 유빈이 엄마. 올해 벌서 중학교2학년이 된 딸의 뒤를 묵묵히 지키는 원미연은, 



2016년 '복면가왕'에 '김치 치즈 스마일'로 출연했는데요.

복면가왕 출연 제의를 단번에 수락하게 된 계기를 묻는 질문에,


원미연-  “딸 유빈이가 초등학교 5학년이 된다. 아이들이 딸에게 엄마의 히트곡을 물어본다. 가수로서의 엄마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 가수에게는 노래하는 무대가 가 장 편안하고 좋은 무대인 것 같다"


남편을 내조하는 주부이자 유빈이 엄마의 삶에 만족한다는 원미연. 그렇지만 그는 평생 노래가 하고 싶다며 무대에 설 때가 가장 행복하다고 말합니다.


원미연은 1998년부터 2006년까지는 해운대구 달맞이 고개에서 라이브 하우스를 운영했고, 현재는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식사동에 거주하면서 식사동에서 퓨전 한정식 음식점 '연'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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