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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배우 수현 내기니 인종차별


2018년말 영화 해리포터 시리즈, '신비한 동물들과 그린델왈드의 범죄'에서 수현은 '내기니'역을 맡았는데요.

수현이 맡은 내기니 역에 대해 인종차별 논란이 일어납니다.


내기니가 볼드모트에게 철저히 이용당하면서도 순종적인 캐릭터인데, 그런 내기니를 아시아인 '수현'으로 캐스팅한 것에 대해 '아시아계 여성을 순종적인 백인 남성의 소유물로 그려내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된 것인데요.



이에 작가 J.K 롤링은 트위터를 통해,

"내기니는 나가(Naga'로 인도네시아 신화에 등장하던 뱀이다. 인도네시아는 자바인, 중국인, 베타위인 등을 포함해 수백가지 인종 그룹으로 구성된 나라'라며 내기니 동양 캐스팅에 문제가 없음을 강조합니다.


수현 - "사실 그런 논란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저도 외국에서 일하는 아시아 배우로서 책임감을 느낀다. 이야기를 접할 때 생각을 하고 작품을 선택한다고 생각했다. 사실 저는 롤링 작가님을 믿는 팬이었다. 지금까지 소외된 자들에 대한 관심을 늘 보여오셨다. 내기니의 이야기도 이제 시작이니까 앞으로 이런 논란을 잊게 하는 이야기들이 있지 않을까 싶다'



내기니는 볼드모트의 트레이드 마크로, 영화적으로는 관객들로 하여금 공포심을 주었으며 악을 상징하는 최고의 수단이 되었습니다. 내기니가 가볍게 여길만한 캐릭터는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런 무게감 있는 역할에 수현이 채택 되었다는 것은 매우 흥미로운 사실입니다.

수현이 인종 차별적 대우를 받았거나 출연진 인터뷰에 참석하지 않았거나 했다면 루머가 돌 수는 있다고 생각하지만 그녀는 정상적으로 동료들과 인터뷰도 진행하고 이미 많이 친해진 모습입니다.


수현 에즈라 밀러 인터뷰


작년 11월 6일 수현은 할리우드 스타들을 만나서 취재하는 키얼스티 플라 채널에 '신비한 동물들과 그린델왈드의 범죄' 홍보 인터뷰를 하기 위해 배우 에즈라 밀러와 참석했는데요. 그런데 인터뷰를 하면서 도중 키얼스티 플라가 수현에게 무례한 질문을 던졌습니다. 

해리포터 책을 처음 접했을 때가 언제였나는 플라의 말에 수현은 중학교때 아버지 친구의 도움으로 미국에서 책을 받아서 읽었다고 답했는데 플라는 이상하다는 표정을 짓고는 영어로 된 책으로 읽었는지, 그리고 그 당시에도 영어를 할 수 있었는지에 대해 물어본 것.




미국에서는 동양인에게 영어를 유창하게 한다고 칭찬하는 것은 인종차별로 간주될 수 있는데, 겉모습만 보고선 '동양인이라 영어를 못 할 것' 이라는 스테레오타입에 기인해서 말하는 것이기 때문. 이는 동양권에서는 잘 알려지지 않은 대표적인 인종차별 발언 중 하나라고 합니다. 


수현은 웃으면서 넘기려 했으나 에즈라 밀러는 참지 않고 플라에게 "난 영어만 잘하지 한국어는 못한다."며 수현이 하려던 말을 대신했고 수현에게 한국어로 "대박, 밥 먹었어?"라고 했으며 이를 이해하지 못해 당황한 플라에게 "당황할 필요 없다. 우린 방금 한국어로 대화했다."라며 플라의 질문에 맞받아쳐 많은 국내 커뮤니티에서 에즈라 밀러는 호평받았습니다.




후에 인터뷰를 진했했던 플라는 개인 SNS 계정에 본인 또한 노르웨이 태생이기에 수현처럼 어린 나이에는 영어를 잘하지 못했고, 어린 나이에 외국어로 된 책을 읽었다는 점이 놀라워서 그런 질문을 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수현을 얕잡아 볼 생각은 전혀 없었지만 그렇게 받아들여졌을 수도 있다는 점은 알게 되었다고.... 또한 플라는 인스타그램 DM으로 심한 영어 욕설을 받은 것 또한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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